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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여행

영화 페일 블루 아이 완벽 가이드(뜻, 정보, 평점, 출연진,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리뷰)

by 2raveler 2023. 1. 13.

연기파 배우 크리스찬 베일의 영화는 꼭 챙겨보는 편이라 최근 넷플릭스에 출시된 <페일 블루 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 <토르 4: 러브 앤 썬더>에서 딸을 잃고 빌런이 되었던 고르를 연기했던 크리스찬 베일은, 이번 영화에서도 딸을 잃은 아픔을 가진 퇴직 형사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로 보여 주었습니다. 

 

 

반전이 있는 범죄 스릴러 시대극 영화, 페일 블루 아이(The Pale Blue Eye) 

페일 블루 아이는 2023년 1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1830년 미국 뉴욕 주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관련한 범죄 스릴러 시대극 영화로 기막힌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페일 블루 아이(The Pale Blue Eye)

넷플릭스-영화-페일-블루-아이
넷플릭스-페일-블루-아이

  •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 감독: 스캇 쿠퍼
  • 출연진: 크리스찬 베일(랜더 역), 해리 멜링(에드거 앨런 포 역), 토비 존스(마퀴스 박사 역), 질리언 앤더슨(마퀴스 박사 부인 역), 해리 로티(아티머스 마퀴스 역), 루시 보인턴(리아 마퀴스 역)
  • 상영시간: 130분
  • 평점: Rotten Tomatoes 신선도 64%, 팝콘지수 73% | IMDb 6.7/10 | 네이버 네티즌 평점 8.30(2023년 1월 12일 기준)

스캇 쿠퍼 감독은 <아웃 오브 더 퍼니스>, <크레이지 하트>, <몬태나> 등의 영화를  연출하였으며, 이번 <페일 블루 아이>는 크리스찬 베일과 3번째로 함께 하는 영화 작업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인 랜더 역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은 출연하는 영화마다 신의 경지에 이른 연기력을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는 배우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 역을 맡은 해리 멜링은 영화 <해리 포터>에서 두들리 역으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마퀴스 박사의 부인 역으로 나온 질리언 앤더슨은 우리에게 익숙한 미드 <엑스파일>의 스컬리 요원으로 유명하지요. 영화 <패일 블루 아이>의 해외 평점은 뛰어나게 높진 않지만, 무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 등장인물 >

1. 오거스터스 랜더  

오거스터스-랜더-크리스찬-베일
오거스터스-랜더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주인공 오거스터스 랜더는 퇴직 형사로, 예전에는 유명한 마피아 두목을 체포하고, 각종 어려운 살인 사건을 해결했던 전설적인 뉴욕 경찰이었습니다. 그러나, 3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딸까지 실종되어, 현재는 술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뉴욕 주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에서 한 생도가 목을 매어 사망하고, 부검실에 있던 시신의 심장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육군사관학교의 교장은 랜더를 고용하여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고자 합니다. 

 

2. 에드거 앨런 포 

에드거-앨런-포
에드거-앨런-포

에드거 앨런 포는 육군사관학교의 생도로 랜더의 수사를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그는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며, 뛰어난 추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못 생긴 외모(?)와 괴짜 같은 성격으로 인해 동료 생도들로부터 학대와 조롱을 많이 받았으며,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깊습니다. 마퀴스 박사의 딸 리아를 사랑하며, 데이트 신청을 하기도 합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실존 인물이지만, 이 영화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실화는 아닙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실제로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 6개월간 재학한 적이 있으며, 이에 영감을 받아 원작의 작가 루이스 바이어드는 에드거 앨런 포를 소설에 등장시켰습니다. 참고로,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1809~1849)는 미국의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로, '추리소설의 창시자'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3. 마퀴스 부부

마퀴스-박사-부부
마퀴스-박사-부부

마퀴스 박사는 의사로 육군사관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의 시신을 검시하였습니다. 마퀴스 부부는 딸이 신분 좋은 남자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지만, 건강이 안 좋은 딸로 인하여 걱정과 근심이 많습니다.

 

4. 마퀴스 남매(아티머스 & 리아)

아티머스-리아-마퀴스
아티머스-리아-마퀴스

마퀴스 박사 부부의 아들인 아티머스는 학교 내에서 흑마법과 주술 관련 비밀 기도회 그룹의 리더입니다. 그는 잘생긴 외모에 침착하고 다소 거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퀴스 박사 부부의 딸인 리아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이상형입니다. 목을 메어 죽은 두 생도들과 에드거 앨런 포 모두, 리아를 좋아했습니다. 리아에게는 사람들이 모르는 비밀이 있었는데, 간질을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  

 

 

줄거리

페일-블루-아이-수사-과정
페일-블루-아이-수사-과정

영화 <페일 블루 아이>의 배경은 1830년 미국 뉴욕 주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입니다. 한 생도가 목이 메어 죽은 채로 발견이 됩니다. 처음에는 자살로 추정되었으나, 이후 부검실에서 누군가에 의해 심장이 사라져 버린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이 사건을 조용히 처리하기 위하여 뛰어난 수사능력으로 유명했던 퇴직 형사 랜더에게 사건을 맡깁니다. 랜더는 시신에서 보이는 여러 상처를 통하여 자살이 아닌 타살인 것을 밝혀 내고, 시신의 손 안에서 찢어진 쪽지 조각을 발견합니다.

 

한편, 에드거 앨런 포라는 이름의 생도가 랜더의 수사를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그는 찢어진 쪽지의 내용을 유추하여 범인이 강가로 생도를 유인했음을 밝혀냅니다.

 

랜더는 범인들이 살해당한 생도의 심장을 가지고 간 장소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악마 숭배 의식을 하였음을 알게 됩니다. 목이 매여 죽은 사람의 심장은 악마의 연회 의식에 필요한 것이었죠. 이윽고, 또 다른 생도가 심장이 사라진채 목이 매여 죽여있는 모습으로 발견되고, 육군사관학교 교장을 비롯한 학생들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 잔인한 살인 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결말(스포)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렌더-마퀴스-박사-가족
렌더-마퀴스-박사-가족

마퀴스 박사의 딸 리아는 간질을 앓고 있습니다. 마퀴스 박사는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모든 의료법을 동원하였지만, 딸의 증상은 악화되기만 하였습니다. 마퀴스 가족은 딸의 치료를 위해 악마를 숭배하는 종교의식을 행하였으며, 목 매어 죽은 사람의 심장이 필요했었던 것입니다. 마퀴스 가족의 조상인 고조할아버지는 유명한 악마숭배자로서 '악마의 화법'이라는 책까지 남겼던 사람이었죠. 마지막에는 리아를 사랑하는 에드거 앨런 포까지 종교의식을 위하여 죽이고자 하였으나, 랜더가 발견하여 가까스로 에드거를 구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화재로 인하여 마퀴스 남매는 사망하게 됩니다. 

 

이렇게 영화가 끝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막힌 반전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나고, 에드가 앨런 포가 랜더를 찾아옵니다. 에드가 앨런 포는 예전에 시신의 손 안에서 발견된 쪽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랜더와 함께 수사를 하는 와중에, 랜더가 에드가에게 쪽지를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두 쪽지의 필체가 일치한 것을 에드가는 사건이 모두 끝난 후에 발견하고, 범인이 랜더인 것을 알게 됩니다. (제가 랜더라면, 애초에 시신의 쪽지를 에드가에게 주지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랜더의 딸은 실종된 것이 아니라, 육군사관학교의 세 명의 생도에게 겁탈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절망한 랜더는 딸을 위한 복수를  다짐하게 되지요. 딸을 겁탈한 생도 중 한 명을 쪽지를 통해 강가로 유인한 후, 나무에 목매달아 죽입니다. 이후 랜더는 수사를 맡아 달라는 육군사관학교 교장의 요청을 받게 됩니다. 마침 생도의 시신에서 심장이 사라져 시신이 훼손되고, 랜더는 자신의 살인을 심장을 가져간 자에게 뒤집어 씌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거죠. 

 

랜더는 수사를 통해 마퀴스 가족이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악마 숭배 의식을 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랜더의 딸을 겁탈한 또 다른 생도를 죽이고, 의도적으로 시신에서 심장을 도려 냅니다. 딸을 겁탈한 마지막 생도는 자신의 친한 친구 두 명이 살해되자, 다음 순서는 자신이라는 것을 느끼고 학교에서 도망칩니다. 그를 죽이지는 않았지만, 평생 공포와 불안 속에서 살게 만듭니다. 

 

리뷰 

영화의 전반부는 다소 루즈한 느낌이 있었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매우 흥미롭게 관람하였습니다. 사건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반전이 숨겨져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하였습니다. 영화의 전개를 조금만 더 긴장감과 몰입감 있게 연출했다면 완성도가 훨씬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세기 초반 미국 뉴욕 주 허드슨 밸리 지역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연출한 장면들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참고로, 영화 제목인 <페일 블루 아이>는 직역하면 '창백한 푸른 눈'을 의미합니다. 영화에서는 시인인 에드가 엘런 포가 첫 번째 살인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 아침 눈을 떴는데 꿈속에서 어머니가 불러주던 시 구절이 입에서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형언할 수 없는 괴로움과 억압 속에 힘들어하는 '창백한 푸른 눈'을 가진 여인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에드가는 이 여인이 자신이 사랑하던 '리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창백한 푸른 눈'을 가진 여인은 바로 '랜더의 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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