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여행

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 리즈 위더스푼 & 애쉬튼 커쳐 넷플릭스 로맨틱 코메디 영화 평점 줄거리 후기 결말

by 2raveler 2023. 2. 16.

정말 오랜만에 리즈 위더스푼과 애쉬튼 커쳐가 넷플릭스 신작 <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Your Place or Mine)>이라는 로맨틱 코메디로 돌아왔습니다. 세월이 지나 이제 마흔이 넘은 중년의 사랑을 연기하게 된 두 배우가 반가웠습니다.

 

가벼운 킬링타임용 로맨틱 코메디 <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

 

이 영화는 미국 뉴욕과 로스 엔젤레스, 두 도시를 배경으로 20년 가까이 친구로 지내온 두 남녀가 일주일 동안 집을 바꿔 생활하게 되면서 마음속에 품고 있던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 (Your Place or Mine)

유어-플레이스-오어-마인-Your-Place-or-Mine
유어-플레이스-오어-마인-Your-Place-or-Mine

  • 장르: 로맨스/코메디
  • 감독/각본: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
  • 출연진: 리즈 위더스푼(데비 역), 애쉬튼 커쳐(피터 역), 제시 윌리엄스(테오)
  • 상영시간: 109분 
  • 평점: IMDb 5.7/10 , Rotten Tomatoes - 31% Tomatometer, 42% Audience Score | 네이버 7.29/10 

이 영화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크루엘라>의 각본가로 유명한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의 첫 감독 데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크루엘라>를 매우 재미있게 관람했기에 다소 평범한 이번 영화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라서 영화의 평점은 다소 낮은 편에 속합니다. 

 

 

줄거리 

데비-피터-영상통화
데비-피터-영상통화

20대 시절 만나서 연인이 될 뻔하였지만, 엇갈린 감정으로 연인이 되지 못했던 데비(리즈 위더스푼)와 피터(애쉬튼 커쳐)는 이후 20년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일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에게 모든 것을 말하는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40대가 된 데비는 로스 앤젤레스에서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이 되었고, 피터는 뉴욕에서 잘나가는 비즈니스 컨설턴트가 되었습니다. 데비는 이혼을 하였고, 피터는 끊임없이 여자와 데이트를 하지만, 그의 연애는 언제나 6개월을 넘기지 못합니다.   

 

로스-엔젤레스-데비-뉴욕-피터
로스-엔젤레스-데비-뉴욕-피터

로스 엔젤레스에 사는 데비는 일주일간 뉴욕에서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했고, 그동안 뉴욕에 있는 피터의 집에 함께 머물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데비의 아들을 돌봐주기로 한 보모에게 일이 생겨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게 되자 데비는 뉴욕에 가는 것을 포기하려 합니다.

 

마침 프로젝트가 끝나고 시간이 남은 피터는 자신이 로스 엔젤레스에 가서 데비의 아들을 돌봐줄 테니 데비에게는 뉴욕에 가서 일을 마치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일주일 동안 집을 바꿔 살며 상대방의 삶을 엿보게 되고,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사랑의 감정을 깨닫게 됩니다.

 

 

등장인물 

1) 리즈 위더스푼 (데비 역)

리즈-위더스푼-데비
리즈-위더스푼-데비

오랜만에 로맨틱 코메디로 돌아온 리즈 위더스푼을 볼 수 있어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그녀의 리즈 시절 매력이 가득 담겨있는 <금발이 너무해>를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녀의 나이가 48세라고 하네요. 리즈 위더스푼은 콘텐츠 미디어 회사를 설립하여 사업가 및 영화 제작자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영화 속 데비는 20년 전 피터를 만나 하룻밤을 보내고 피터에게 사귀자고 했었지만 피터가 거절하였습니다. 피터는 나중에 자신의 감정을 알게 되어 고백하려 했었지만, 그땐 이미 데비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데비는 등산가인 남자친구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고, 이후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됩니다. 

 

데비는 책과 문학을 좋아하던 소녀였지만, 많은 알레르기를 달고 사는 아들을 돌보는 싱글맘으로 현실적인 직업과 안정을 택합니다. 뉴욕의 피터 집에서 일주일간 머물던 데비는 피터가 데비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과 사진을 모아둔 것을 발견하고, 그동안 말 못 했던 피터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2) 애쉬튼 커쳐 (피터 역)

애쉬튼-커쳐-피터-뉴욕
애쉬튼-커쳐-피터-뉴욕

이제는 꽃중년이 된 애쉬튼 커쳐는 영화를 쉬는 동안 스타트업 투자계의 거물이 되었습니다. 그가 투자한 기업들은 우버, 스카이프, 스포티파이, 에어비앤비 등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최근에는 혈관염에 걸려 시력과 청력, 평형감각을 잃었고, 1년 동안의 투병 생활을 통해 회복했다고 합니다. 

 

피터-뉴욕-아파트
피터-뉴욕-아파트

영화 속 피터는 데비를 좋아하였지만 표현을 못하고 타이밍이 엇갈리기만 하였습니다. 그는 보기와 다르게 책을 좋아하고, 한때 작가가 꿈이었지만, 현재는 뉴욕에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데비가 뉴욕에 있는 동안, 로스 앤젤레스에서 데비의 아들을 돌보고,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던 데비의 삶을 알게 되면서, 데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결말(후기)

피터-데비-결말-커플
피터-데비-결말-커플

피터와 데비는 마침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커플이 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심(?) 없이 우정을 나누는 좋은 친구가 되는 것도 힘들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힘들지요. 영화에서 피터의 연애는 항상 6개월을 넘기지 못하는데, 내 연인이 다른 성별의 베스트 프렌드와 매일 통화하며 죽고 못 사는 모습이 썩 달갑지는 않을 듯합니다. 

 

아무리 모든 것을 말하는 절친 사이에도 말할 수 없는 부분이 늘 존재한다는 사실의 발견도 흥미로웠습니다. 데비와 피터는 서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사이라 생각했지만, 둘 사이에도 말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피터는 자신의 꿈이었던 소설의 집필을 완성하였지만 이를 데비에게 말하지 않았고, 데비도 이웃 남자와의 관계나 아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상대방의 장소에서 상대방이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발견하며 서운함을 느끼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평범해서 아쉬움이 남았던 영화였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각본가가 두 스타 배우를 등에 업고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던 작품이어서 분명 '플러스알파'가 있을 줄 알았는데... 하지만 가벼운 킬링타임용 로맨틱 코메디로는 좋을 듯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