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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맛집/동부 뉴욕 뉴저지 기타

원두를 직접 로스팅 하는 미국 뉴저지 핸드드립 커피 맛집 Roast'd Coffee

by 2raveler 2022. 11. 23.

Roast'd-핸드드립-Coffee
Roast'd-Coffee

미국 뉴저지 핸드드립 커피 맛집으로 추천하는 Roast'd Coffee

 

평소에는 프랜차이즈 커피숍 또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캡슐 커피를 마시지만, 종종 자신들의 철학과 방식으로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핸드드립 해서 내려주는 로컬 커피숍의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커피 향도 주의 깊게 맡아보고, 섬세한 맛도 느껴보려고 노력합니다. 5불도 채 안 되는 가격으로 누리는 제 일상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 중 하나입니다. 제가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날에 가는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Roast'd Coffee를 소개합니다.

 

Roast'd Coffee

  • Address: 1666 Bergen Blvd, Fort Lee, NJ
  • Parking: 주차장 있음

Roast'd-외부-주차장
외부-주차장

고속도로 선상에 위치하지만, 주차장이 넓어서 편리합니다. 

 

직접 로스팅하는 커피 맛집

커피-로스팅-기계
로스팅-기계

커피 로스팅은 생두를 볶아서 원두로 만드는 작업으로, 동일한 생두도 어떻게 로스팅을 하느냐에 따라서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즉, 로스팅을 통해서 커피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들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이유로 로스팅을 커피나무 열매 안의 씨앗에 불과했던 생두로부터 커피의 맛과 향을 깨우는 신비로운 마술과 같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커피 로스팅 기계가 참 멋지다고 직원에게 얘기했더니, 오늘 아침에도 커피 로스팅을 했다고 말해줍니다. 핸드드립 커피뿐만 아니라,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원산지의 커피 원두 & 핸드드립 커피

다양한-원산지-커피-메뉴
커피-메뉴

커피 메뉴를 보면 브라질, 르완다,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 엄선한 다양한 원산지의 커피 원두를 취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로스팅 정도가 Dark, Med-Dark, Medium, Med-Light, Light 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하게 볶을수록 산미가 강해지고, 맛은 부드러워지며, 강하게 볶을수록 쓴 맛이 강해집니다.

 

주로 향긋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신맛, 상대적으로 카페인이 약한 Ethiopia Sidamo를 마셨는데, 오늘은 직원에게 추천을 부탁했습니다. Sidamo를 좋아하면 P'NG를 시도해 보라고 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 둘 다 Medium Roasting이네요. 

 

직접-내려주는-핸드드립-장비
핸드드립-장비

원두를 선택하면, 눈앞에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줍니다. 여러 잔의 커피를 동시에 내릴 수 있는 핸드드립 장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P'NG의 원산지 New Guinea 가 생소해서 구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 파푸아 뉴기니(Papua New Guinea)는 지구의 마지막 오지로 불리며, 아직 많은 지역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나라는 유기농 커피가 유명하며, 달콤한 향미, 부드러운 신맛, 꽃과 과일향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Sidamo와 비슷해서 직원이 추천해준 것 같습니다.

 

최종 의견

P'NG-Coffee-핸드드립
P'NG

핸드드립 커피가 내려지길 기다렸다가 드디어 P'NG 커피를 마셔보니 역시나 제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상큼한 과일향, 신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조화되었고, 바디감과 쓴맛은 중간 정도, 부드럽지만 밍밍하지 않습니다. 신맛을 싫어하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듯합니다. Sidamo와 더불어 P'NG 도 추천합니다 :)

 

사람마다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듯이 커피 또한 그렇습니다. 저는 주로 향긋하고, 밸런스가 잡힌 무난한 Medium 로스팅된 타입을 선호하지만, 다음번에는 Med-Dark 또는 Dark 로스팅된 원두도 시도해 보고,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가끔은 내 취향이 아닌 것들에서 의외의 매력을 느끼기도 하니깐요. Roast'd Coffee는 확실히 다를 것 같습니다.

 

이곳의 유일한 단점은 테이블이 없어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커피를 마시기는 힘들다는 점입니다. 물론 벽 쪽에 몇 개 안 되는 좁은 좌석이 있어서 잠시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갈 수는 있지만, 주로 Take-out 해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뉴저지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으실 땐,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는 핸드드립 커피 맛집 Roast'd Coffee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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